
산업이 발달하고 세계화가 가속화되어 몇번의 검색으로도 원하는 식재료를 사시사철 구할 수 있다보니 제철음식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함인지 과일, 채소 등 너무 비싸진 물가로 장을 보러 갔다가도 입맛만 다시고 돌아오게 된다.
그러다 보니 누구 농사짓는 분 아는 분 없나.
어디 밭에 가서 싸게 살 수 있는 건 없나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급기야 지금 많이 나오는 채소나 과일이 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낸 몇가지를 나눠보려한다.
먼저! 제철음식이 정말 그렇게 좋은건가?
제철 음식은 각 계절에 스스로 적응하고 자라는 것들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길러낸 것들보다 영양소가 풍부하다. 각 계절에 부족할 수 있는 영양분과 성질을 더 잘 채워주기 때문이다. 제철 음식은 그 식물의 영양분이 가장 무르익었을 때에 먹는다는 이점이 있다. 제철음식을 먹는다는 건 자연의 순리에 따라 가는 것이니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몸에 당연히 좋을 것이다.
제철 식품이란 알맞은 계절에 나오는 식품을 말하며 과일이나 채소류는 재배되는 시기, 생선은 산란 시기 등에 의해 정해진다. 이때의 식품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이 다른 때에 비해 훨씬 좋다. 하우스에서 재배된 감귤과 겨울철에 재배된 감귤을 비교하면, 하우스에서 재배된 감귤은 향이 덜하고 비타민도 겨울에 재배된 감귤에 비해 부족하다. 생선의 경우 산란 시기가 되면 산란을 준비하기 위한 지방질이 풍부해지고 살이 단단해져 다른 시기에 비해 맛이 좋다.
그러면 요즘 딱 먹어야 할 제철 음식 7가지를 소개합니다.

각각의 효능
복숭아
복숭아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 펙틴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피부미백, 니코틴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복숭아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돼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세포에 대한 활성산소의 공격을 막아 주어 면역기능 강화에 효과가 높다. 또한 단맛이 강하지만 실제 당분은 10% 정도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복숭아는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여름철 강한 햇빛에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당분이 많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옥수수
찰옥수수는 탄수화물과 섬유질, 항산화 물질 등 풍부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다. 특히 비타민B는 여름철 무기력증을 이기는 데 도움을 주며, 얼룩찰옥수수와 검정찰옥수수에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옥수수에는 비타민 B1, B2, E와 칼륨,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또한 식이섬유도 많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있다. 옥수수수염은 이뇨작용을 해 부기를 빼는 데 탁월하고, 옥수수수염 추출물에 들어 있는 메이신 계통의 물질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입증되었다. 최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육류 섭취가 많은 선진국에서는 탄수화물 식품인 단옥수수의 소비량이 증가되고 있다. 특히 옥수수에는 단백질, 당질, 섬유질 등이 고루 함유되어 있고, Vit E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옥수수에서 추출한 베티-시토스테롤이란 성분은 잇몸질환 치료제인 인사돌, 덴타돌의 주성분으로 약리작용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미국, 일본 등 단옥수수 생산이 정착된 나라에서는 단옥수수가 식이섬유(Dietary Fiber) 식품으로 소비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이라고 한다. 옥수수 씨눈에는 영양가가 높은기름이 25∼27% 들어 있으며 신경조직에 필요한 레시티, Vit E는 피부 건조와 노화를 예방하며 습진 등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옥수수에는 올레산, 리놀레산, 팔미트산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외
참외는 수분함량이 높고 비타민C가 풍부한데다, 체내 흡수가 빠른 포도당과 과당을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참외는 엽산 함량이 100g당 약 132㎍으로 과채류 중 가장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임산부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쿠쿠르비타신류, 토코페롤 등이 함유돼 항암, 항염증 면역력 증강 효과 등이 있다. 특히 참외 속 항산화 성분은 껍질에 더 많으므로 베이킹소다 등을 이용해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먹으면 좋다.
자두
새콤한 자두도 7, 8월에 가장 맛이 좋다. 자두의 비타민은 피로를 없애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자두 속 비타민K는 뼈가 만들어지는 대사 과정을 촉진해 골밀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 자두에는 항암, 항균, 항알레르기, 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는 페놀성 피토케미컬도 풍부하다. 페놀성 피토케미컬을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및 심장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자두에는 산 성분이 많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라면 주의한다.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복통 등 소화불량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포도
포도에 많은 당류는 주로 포도당(glucose)과 과당(fructose)이며, 포도당이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하였다. 포도에 함유된 유기산으로는 주석산, 호박산, 사과산, 구연산, 무기질로서는 인, 유황, 마그네슘, 칼슘, 철 등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자흑색포도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B군은 중요한 신체조절대사에 관여하고, B1은 심혈관계의 안정, 다발성 신경염의 방지, 포도주에 함유된 B12는 항빈혈과 지방변성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포도와 포도주의 떪은 맛을 내는 탄닌은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해독작용, 살균작용, 지혈작용, 항산화작용 등의 기능이 있다. 포도는 열을 내리게 하고 배고픔을 달래며 추위를 타지 않게 하고 이뇨작용을 하며, 비위와 폐신을 보호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태아를 안정시킨다고 고대의서에 약효가 수록되어 있다. 알맞은 시간에 적당한 양의 와인을 마시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히포크라테스) 물만 마시지 말고 네 비위(脾胃)와 자주 나는 병을 인(因)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성서, 디모데전서 5:23) OPC(Oligomeric Proanthocyanidins)는 포도씨에 많은데 비타민 E의 50배에 달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면역력을 강화한다. 포도의 뿌리에 다량 함유된 비티신은 항혈액응고와 항산화작용이 있어 항암, 피부미백, 혈액을 정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감자
감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비타민 C는 오렌지와 같은 감귤류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통 작은 감자 기준으로 하루 비타민 C 권장 섭취량의 약 15%를 제공한다. 비타민 C는 면역 기능을 증진시키고,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감자는 관절 작용을 돕는 결합 조직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이를 제자리에 고정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이는 비타민 C 결핍이 치아 손실과 관련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감자에는 비타민 B6이 들어있어 우리몸의 100개 이상의 효소가 적절하게 기능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신경 기능에 중요한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게 해준다. 보통 작은 감자 기준으로 하루 비타민 B6 권장 섭취량의 약 4분의 1을 포함한다. 감자에 들어있는 칼륨은 근육과 신경의 전기 신호를 조절하는 데 중요하다. 따라서 칼륨이 과도하게 많거나 없을 경우 심장 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굽거나 튀긴 감자에는 삶거나 으깬 감자보다 더 높은 수준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으며, 껍질째 삶은 감자는 하루 칼륨 권장 섭취량의 약 3분의 1을 함유하고 있는데, 다진 감자를 끓이면 칼륨의 절반 정도가 물 밖으로 새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장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과도한 칼륨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감자를 적게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감자에 들어있는 좋은 성분 중 콜린은 인지질뿐만 아니라 근육 수축, 혈관 확장, 심장 박동 속도 저하를 도와주는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만들기 위해 지방에 부착되는 작은 화합물인데. 감자는 고기, 콩과 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콜린을 함유하고 있다. 콜린은 건강한 뇌, 신경, 근육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몸에서 콜린을 만들지 못할 수 있다. 껍질째 삶은 감자는 하루 콜린 권장 섭취량의 약 10%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콜린은 태아의 새로운 세포와 장기를 만드는 것을 돕기 때문에 임신 중 충분한 섭취가 중요하다. 감자는 위장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고 당 지수가 낮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다. 체중과 식욕 조절에도 도움이 되니 감자만큼 좋은 식품이 또 있을까?
수박
수박은 개인적으로 최애 식품인데 좋은 성분이 정말 많다. 먼저 수분 보충. 수박은 92%가 수분으로 높은 수분 함량은 과일과 채소가 포만감을 느끼도록 돕는 이유 중 하나이다. 물과 식이섬유의 결합은 과도한 칼로리 없이 적당한 양의 음식을 먹는데 도움이 된다. 수박은 칼로리가 낮은 과일중 하나로 100g당 30kcal 밖에 되지 않으며, 이는 베리류 같은 저당류 과일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또한 수박은 비타민C와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 등 카로티노이드 및 구연산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도 함유하고 있다. 수박은 항암 효과가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수박에 함유된 라이코펜이 소화기계통의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세로 성장을 촉진하는 인자인 IGF-1(Insulin like Growth Factors)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박의 cucurbitacin E는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능력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수박은 심장 건강도 개선한다. 수박의 라이코펜이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며, 콜레스테롤의 산화성 손상을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라이코펜은 동맥 벽의 경직성과 두께를 줄일 수 있다. 수박에는 또한 구연산도 포함되어 있는데, 구연산은 체내 산화질소 수치를 증가시켜 혈관이 확장되도록 도와 혈압을 낮춰준다. 수박의 비타민 A, B6, C, 마그네슘, 칼륨 등의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심장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박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데 항염증 항산화제인 라이코펜과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에 염증과 산화적 손상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코펜은 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박은 황반변성을 예방하기도 한다. 산화 방지제와 항염증 화합물로서의 라이코펜이 노인들에게서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황반변성이 발전하고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근육통을 완화시켜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수박의 아미노산인 시트룰린(citrulline)은 동맥기능을 향상시키고 혈관을 이완시켜 근육통을 줄이고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피부 및 모발 건강도 개선시킨다. 수박의 비타민C는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를 유연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유지시켜 주고, 비타민A는 피부 세포를 생성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은 햇볕에 타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박은 소화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수박과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면 정상적인 배변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정도면 거의 만병통치약쯤 되는 것 같다. 제철 음식 많이 섭취하고 싶다.